여행의 둘째 날, 홍콩섬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시원한 전망과 센트럴 거리의 감각적인 분위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체험이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① 홍콩을 한눈에 담는 빅토리아 피크
아침 일찍 센트럴에서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급경사를 오르는 동안 양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이미 감탄이 나올 정도였고,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빅토리아 하버와 고층 빌딩들의 조화는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멀리 구룡 반도까지 선명하게 보였고, 사진 찍기에 완벽한 조건이었습니다. 스카이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한 뒤, 피크 갤러리아에서 간단한 쇼핑과 간식을 즐겼습니다.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이 풍경은 홍콩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 명소였습니다.

② 감각적인 도시, 센트럴 거리 산책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와 센트럴 시내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유럽풍 건축물과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공존하는 거리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스타벅스 홍콩 헤리티지 매장처럼 특색 있는 카페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몰리는 로컬 맛집에서 완탕면을 먹고, IFC몰에서 잠시 쉬며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여유로운 여행의 일부였습니다. 센트럴은 관광지이자 일상 공간이기도 해서, 여행자와 현지인의 삶이 자연스럽게 교차합니다.
③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색다른 경험
홍콩의 독특한 교통 수단 중 하나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총 길이 800m 이상으로, 오르막길 대신 설치된 세계에서 가장 긴 실외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이 장치는 현지인들의 출퇴근길을 도와주면서도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체험이 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며 양 옆으로 늘어선 골목 상점들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을 구경했고, 중간중간 멈춰 사진도 찍고 음료도 마시며 천천히 하루를 즐겼습니다. 홍콩만의 독특한 도시 문화와 실용성이 잘 어우러진 공간이었습니다.

홍콩 도심에서 발견한 도시의 디테일
2일차에는 홍콩 도심의 구조와 매력을 본격적으로 체험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의 풍경과 센트럴 거리의 개성, 그리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실용성은 짧은 여행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내일은 홍콩 근교인 디즈니랜드로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