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첫날은 도심의 매력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침사추이에서 시작했습니다. 스타의 거리와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산책하며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겼고, 밤에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야경으로 하루를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① 침사추이에서 시작하는 여행의 설렘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푼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침사추이였습니다.
이 지역은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과 관광 중심지로, 거리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특히 광동 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고급 브랜드 매장과 로컬 상점이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해질 무렵에는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바닷바람과 석양이 어우러져 감성이 자극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길거리 악사들의 음악 소리와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섞여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었죠.
이른 저녁, 하버시티 근처에서 간단한 현지식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침사추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홍콩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② 스타의 거리에서 만나는 아시아 영화의 향기
저녁이 가까워질 무렵,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로 향했습니다.
홍콩 영화의 전설적인 배우들을 기리는 이 장소는 한편의 영화 속 장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이소룡 동상 앞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죠.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동판에는 주윤발, 성룡, 장만옥 등 아시아 영화의 스타들이 손도장을 남긴 흔적들이 있었고, 이들을 보며 자연스레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떠올랐습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로, 홍콩 섬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컷은 그야말로 인생 사진이었습니다.
스타의 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아시아 대중문화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인 풍경은 이 도시만의 다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③ 밤의 절정, 심포니 오브 라이트 야경 감상
홍콩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한 것은 바로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였습니다.
매일 밤 8시가 되면 빅토리아 하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레이저 쇼와 조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음악에 맞춰 건물들이 반짝이고 레이저가 하늘을 가르며, 관광객들은 모두 숨죽이고 그 광경을 감상합니다.
저는 침사추이 시계탑 근처에서 이 쇼를 감상했는데, 장소도 탁 트여 있고 시야가 훌륭해 강력 추천합니다.
약 15분간 펼쳐지는 이 쇼는 단순한 조명 쇼를 넘어, 홍콩이 가진 도시미학을 극대화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다니,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느낀 첫날의 감동
홍콩 3박 4일 여행의 첫날은 침사추이의 생동감, 스타의 거리의 감성, 그리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화려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분위기와 문화를 오롯이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다음날은 홍콩섬의 대표 명소들을 방문하며 또 다른 매력을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